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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통 대신 주먹자랑… 바디빌더 난동 파문

작성 2010.08.25 00:00 ㅣ 수정 2010.08.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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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어!”

건강한 신체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보디빌딩 대회에서 판정에 불만을 가진 선수가 심판에 욕설을 하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추접한 폭력사태를 일으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회 역사상 최악의 폭력사태”로 기록된 이 소동은 멕시코의 한 지역에서 열린 보디빌딩 대회 도중 일어났다. 한 참가자가 대회 결과가 발표되자 판정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며 난동을 부린 것.

파란색 삼각 수영복을 입은 문제의 참가자는 대회 측이 건넨 경기 결과가 담긴 봉투를 읽자 마자 흥분하기 시작했다.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거침없이 봉투를 찢은 이 남성은 심판진 앞으로 다가와 욕설을 퍼부으며 항의했다.

참다 못한 심판 중 한명이 일어나서 그의 말에 응수하자 이 참가자는 순식간에 무대에서 뛰어내려 심판을 공격했다. 이 선수에게 일격을 당한 심판은 얼굴을 사정없이 맞았으며 이를 목격한 관객들은 놀라서 소리를 지르며 대피했다.

또 다른 보디빌딩 참가자까지 합세해 접이식 의자를 휘두르며 심판들을 공격하자 경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 대회를 지켜본 관객들 가운데 상당수가 어린이였던 점으로 미뤄 이 폭력사태를 본 관객들의 정신적 충격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역대 최악의 보디빌딩 대회란 오명을 쓴 이날의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 조회수 수백만 건을 기록하며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네티즌들은 “판정에 불복하고 심판들에 주먹까지 휘두른 선수들에게서 스포츠맨십은 찾아볼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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