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인질참극 현장 필리핀경찰 ‘기념샷’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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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참극에 기념촬영이 웬 말?”

필리핀 마닐라에서 벌어진 인질 참극으로 홍콩 관광객들이 희생된 사건으로 양국의 불편한 기류가 감지되는 가운데 현지 경찰관들이 사건 장소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홍콩 사회의 반(反) 필리핀 감정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최근 중화권 커뮤니티 사이트에 “필리핀 경찰관들이 인질극이 벌어진 현장을 관광명소처럼 즐기고 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경찰관 네댓 명이 총격적의 상흔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버스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는 사진이 올라 논란이 됐다.

이뿐 아니라, 현지 여학생으로 보이는 한 무리가 버스 앞에서 단체로 사진을 찍거나 참혹하게 버려진 버스를 휴대전화기 카메라로 촬영하는 현지인들의 모습도 목격됐다.

이 사진들은 “필리핀 경찰 당국이 어설픈 인질 구출작전으로 화를 키웠다.”고 지적하는 홍콩인들의 분노를 더욱 자극했다. 특히 참극 다음날인 24일 주 홍콩 필리핀 총영상관에서 필리핀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마저 벌어지는 분위기에서 이 사진들은 홍콩인들의 분개를 사기에 충분했던 것.

인터넷에는 “필리핀 가사 도우미들을 홍콩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극단적 주장이 나오는 등 인질참극에서 비롯된 양국 사이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마닐라 인질참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전직 경찰관 롤란드 델 로사리오 멘도사가 복직을 요구하며 관광버스에 탄 홍콩인 관광객을 11시간 여 동안 인질극을 벌인 사건으로, 진압과정에서 홍콩인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 당했다.

홍콩 정부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조기를 게양하도록 했으며 희생자들의 유해는 오는 26일 항공기편으로 운구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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