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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있는 여성만 출전”…미인대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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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범죄를 저지른 ‘과거’가 있는 여성들에게만 출전 자격을 주는 미인대회가 뜨거운 논란을 낳고 있다.

주최 측은 “전과가 있어 미인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여성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목적을 설명했으나 대중의 이목을 끌려고 범죄자를 옹호한다는 세간의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번 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미인대회는 폭력조직에 가담한 전력이 있거나 강도나 절도 등 전과가 있는 여성들에게만 출전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참가를 원하는 여성들은 출전 지원서와 함께 과거 경찰서에서 촬영한 범인 식별용 얼굴사진(머그샷)을 홈페이지에 올려 범죄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전체적인 아름다움과 매력에 더불어 참가자들의 죄질 및 수감기간 등을 고려해 심사결과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안나’라고 밝힌 이 대회 참가자는 “지금까지 많은 미인대회에 출전하고 싶었지만 과거 범죄를 저질렀던 기록 탓에 포기했다. 비슷한 조건을 가진 여성들과 아름다움을 놓고 겨룬다는 게 설레고 행복하다.”고 만족해 했다.


폭력, 음주운전 등 비교적 가벼운 범죄에서부터 은행강도 등 전문 마피아 조직 가담 등 중범죄를 일으킨 여성들까지 출사표를 던진 대회는 범죄 전과를 가진 미녀들을 이용한 관심끌기용 이벤트라는 비난 받고 있다.

그러나 주최 측은 “사기, 절도, 조직 폭력조직 전과를 가진 여성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더욱 재밌어 질 것”이라고 자랑했다. 우승하는 여성은 자동차와 부다페스트에 있는 고급 아파트를 부상으로 받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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