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등 전체가 검은털 희귀 색소증 ‘오랑우탄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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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20%가 검은 털로 덮인 4세 소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중국 쓰촨성에 사는 먀오먀오(4)의 피부는 마치 산짐승을 연상케 할 만큼 거칠다. 게다가 짙은 검은색의 털이 두피부터 목·등을 감싸고 있다.

충칭의과대학 아동의학 전문가는 “검고 두꺼운 털은 먀오 몸의 20%를 덮고 있다. 이렇게 넓은 면적이 털로 뒤덮인 아이는 매우 드물다.”면서 “성형수술 및 털 제거 수술을 수 차례 받아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먀오의 엄마인 천씨는 “아이가 태어났을 때 등과 팔다리 등 전신에 검은 반점이 있었다. 이후 이 반점은 점차 검은 털로 변해갔다.”면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이 아이는 태어난지 3개월째, 9개월째에 털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남아있는 반점은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4살이 되어 유치원에 가기도 했지만, ‘오랑우탄’이라 부르는 친구들의 놀림에 상처를 입은 아이는 점차 폐쇄적인 성격으로 변했다.

먀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전문의들은 증상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발 빠른 치료를 약속했다.

성형외과 전문의 츄린 교수는 “먀오의 병명은 ‘색소증’으로, 상태가 심각하다. 이렇게 넓은 면적의 색소증은 보기 드물다.”면서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따.

현재 먀오는 왼쪽 얼굴에 난 털을 제거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3~6개월 뒤 팔 다리 부위에 또 한 차례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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