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에 사는 야오치펑이라는 소녀는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발레교습소에 나가지 못한다. 아이가 밤마다 길거리에서 연습하는 모습을 본 동네 주민들은 모두 제 일처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부모님과 아이가 간신히 누울법한 작은 방에 사는 이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어려웠던 가정환경 탓에 독학으로 발레를 익혔다.
아이의 아버지 야오씨(55)는 “매달 수입이 1000위안 안팎이라 발레에 재능을 보이는 아이에게 학원 한번 보내주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에 눈물을 보였다.
아버지는 딸의 꿈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 퇴근 후엔 어김없이 아이의 연습을 돕는다. 스트레칭부터 섬세한 동작 연구까지, 아버지는 연습 내내 딸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아이는 “몇해 전 우연히 발레 학원 앞을 지나게 됐는데 한눈에 반해버렸다.”면서 “하지만 학원비가 너무 비싸 몰래 훔쳐보며 연습을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연습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지난해 8월 이 소녀는 학교에서 실시한 발레 급수 시험에서 당당히 합격했다. 발레 4급 시험에 합격하려면 평균 1년 6개월 이상을 연습하는 동급생에 비해 치펑은 고작 6개월이 걸렸을 뿐이다.
학교에서 특기생을 상대로 저렴하게 수업하는 발레반에 들어가 보기도 했지만 이 또한 학비 문제로 얼마 지나지 않아 그만둬야 했다.
아이에게 발레를 가르친 선생님은 “치펑은 태생적으로 긴 팔과 다리를 가졌다. 발레리나가 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또 춤꾼으로서의 자질도 충분하지만 당장 공부가 어려운 실정이라 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여전히 가로등 불빛에 의지해 발레리나를 꿈꾸는 아이의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네티즌들은 “미래의 인재를 잃어선 안된다.”면서 돕기를 바란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