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병원비 안 내려고 ‘도심의 타잔’ 된 남성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부인 앞으로 청구된 병원비에 깜짝 놀란 남성이 병원 앞 가로수에 뛰어올라 2주 넘게 시위를 하고 있어 구조당국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

인도 오리사 주에 사는 오킬 문다(26)란 남성은 2주 전 출산이 임박한 부인(21)이 제왕절개 수술을 받는다는 말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으나 수술비를 낼 형편이 안 됐다.

수술 끝에 부인이 건강한 딸을 낳았지만 70만 원가량의 수술비를 낼 수 없자 이 남성은 “돈이 없다.”며 병원 앞 20m나 되는 나무에 거침없이 올라갔다.

이날 이후 이 남성이 2주 넘게 도심의 타잔을 자처하자, 병원장까지 나서 “병원비를 포기하겠다.”고 설득했으나 “믿을 수 없다.”며 한사코 내려오기를 거부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매우 의심이 많아서 우리의 말을 믿지 못한다. 가족이 나서 설득하고 있지만 그는 아예 귀를 막은 채 아무 것도 듣지 않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경찰 당국 역시 손발만 구르고 있다. 처벌규정이 없기 때문에 강제력을 쓸 수 없을뿐더러 억지로 내리다가 사고를 당할 위험도 있기 때문에 지루한 설득작업만 하고 있는 것.

가족이 줄과 막대기에 달아 건네는 음식과 물로 연명하고 있는 문다는 대체로 건강한 상태다. 한 심리학 전문의는 이 남성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며 치료가 시급하다는 소견을 내놓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
  • 이집트 피라미드 꼭대기서 발견된 미스터리 ‘개’…정체 밝혀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