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부부가 사랑을 나누는 소리를 참지 못한 이웃들이 단체로 이 부부에게 항의한 황당한 일이 알려졌다.
고소를 당한 사람은 독일에 사는 20대 스테파니 뮬레(24)와 그의 아내 루카스(25). 이웃들의 항의를 접수한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부터 끊임없는 ‘소음’을 야기했다.
이웃들은 이 부부가 밤마다 낡은 침대에서 사랑을 나누면서 내는 ‘삐걱삐걱’ 소리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항의했다.
베를린 법정에 선 부부는 “우리는 큰 소음을 낸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 측은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침대가 주위를 불편하게 했다. 특히 밤 11시 30분에서 새벽 1시 사이와 다음날 아침 등에 유독 불편한 소음이 나왔다고 이웃들이 주장했다.”고 전했다.
부부는 또 “그저 일반적인 부부생활이었을 뿐 ‘익사이팅’(?)한 적은 없었다.”라고 ‘항변’했지만 법정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부부는 소음공해를 야기한 죄로 100유로, 우리돈 15만6000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