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사고시신 보호 ‘인간 바리케이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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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8일 오후 중국 허난성 핑딩산시의 한 대로변에서 대학교 3학년의 한 여대생이 교통사고로 거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를 낸 차량은 이 여대생을 차로 친 뒤 곧장 도주했고 피를 흘리는 피해자의 시신만 도로위에 덩그러니 놓아져 있는 끔찍한 상황이었다.

행인들이 구급차를 불렀지만 웬일인지 구급대원들 도착이 늦어져 도로 한가운데 시신은 다른 차들에 또 치일 위험에 놓였다.

이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인간 바리케이드’를 치고 시신을 보호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손에 손을 잡고 둥글게 서서 시신 및 사고현장을 보존하고 경찰과 구급차가 출동하기를 기다렸다.


당시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자신의 블로그와 인터넷 게시판에 현장 사진을 올리며 “경찰과 구급차가 왜 이렇게 늦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기다리다 못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인간 바리케이드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 시민은 “경찰서 사고관리부서에 여러차례 전화를 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지금은 너무 바빠 어떤 질문에도 답을 할 수 없다.”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 이렇다 할 해명을 하지 못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목격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뺑소니 차량과 차주를 찾고 있다.”면서 “5만 위안의 현상금을 걸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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