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촬영된 여우원숭잇과인 시파카스(Sifakas) 무리의 사진을 공개했다.
‘샤-픽(sha-fik)’이라는 이름에서 유래된 이 독특한 동물 시파카스는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살고 있으며 지구 상에 약 1000여 마리만 남아 있고 동물원에서 조차 보기 어려운 동물이다.
이번 사진을 촬영한 사진작가 셈 컴피언(33)은 “마다가스카르의 춤 추는 시파카스로 알려졌듯이 옆으로 이동하는 동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파카스 무리는 카메라의 시선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녀석들은 마치 싸울 준비를 하고 있던 것처럼 주먹과 발차기를 날리며 정글에서 날뛰고 다녔다. 심지어 그 날쌘 동물들은 서로의 기술을 완벽히 따라했으며 함께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시파카스는 일반적으로 나무에서 나무로 뒷다리만을 사용해 이동한다. 한 번에 약 5m나 되는 먼 거리를 점프할 수 있는데 옆으로 점프하거나 뛰는 독특한 습관을 지니고 있다.
녀석들은 가족 단위로 무리 생활을 하며 나무 위에서 잎과 꽃 그리고 과일 등을 따먹고 할 일이 없을 땐 나뭇가지에 걸터앉아서 일광욕을 즐기기도 한다. 또 그들의 꼬리는 몸통보다 더 길며 발톱은 자신의 몸단장하기에 알맞게 적응돼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