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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소녀·소년 ‘英최연소 부모’ 됐다

작성 2010.12.22 00:00 ㅣ 수정 2012.09.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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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소년과 소녀가 영국에서 가장 어린 부모가 돼 영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웨일스에 사는 에이프릴 웹스터란 소녀가 지난달 아들 제이미를 낳았다. 아기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동갑내기 남자친구 나단 피셔본으로 밝혀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한동네 이웃이었던 두 사람은 지난해 9월부터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었고 지난해 말 웹스터가 아기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가족에게 이 사실을 고백한 뒤 웹스터는 학교를 잠시 중단한 채 집에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4주 전 웹스터는 건강한 아기를 낳았다. 현재 그녀는 학교에 갈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으며 아기 역시 건강에 이상이 없다. 아기는 현재 웹스터의 가족이 돌보고 있고 피셔본은 주말에만 웹스터의 집에 방문에 아기를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2세를 얻긴 했지만 두 사람은 아직 부모로서의 책임감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 아버지인 나단은 “한번도 우리 가족의 미래를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저 먼일인 것 같다.”고 말했으며 웹스터는 “멋진 엄마가 되고 싶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못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웹스터의 출산 소식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의 시선이 집중돼 두 사람이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웹스터의 아버지 제프(38)는 “딸이 놀림을 받을까봐 아직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 주위 사람들의 손가락질 때문에 힘들다.”고 털어놨다.


당분간 아기는 웹스터의 가족이 돌볼 계획이다. 웹스터의 어머니 마리아(36)는 “딸의 임신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제이미는 우리 가족의 일원이고 소중한 선물”이라면서 “딸이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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