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찍지마” …2억원대 카메라 부수는 북극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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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얼마짜리인데...”

북극곰의 생태를 찍던 몰래카메라를 부서 버리는 북극곰의 모습이 영국 데일리 메일에 보도됐다.

자연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유명한 존 다우너는 노르웨이 군도(群島)인 스발바르(Svalbard)에서 북극곰의 생태를 촬영하고 있었다. 좀 더 생생한 장면을 찍기 위해 그가 사용한 카메라는 2억3천만 원짜리 스파이캠(Spy Cam). 마치 눈덩이처럼 위장을 한 이 스파이캠은 무선으로 원격 조정되며, 북극곰에게 가까이 다가가도록 제작된 특수카메라이다.

어미곰과 아기곰을 촬영하기 위해 접근하는 스파이캠. 스파이캠을 이상하게 생각한 어미 곰이 다가왔다. 눈덩이 위장은 북극곰에게 쉽게 발각됐다. 호기심어린 눈으로 잠시 관찰하던 어미 곰은 입으로 물고, 앞발로 후려쳐 카메라를 산산조각내기 시작했다.

비싼 카메라가 부서지는 모습을 그대로 지켜 볼 수밖에 없는 다우너. 그는 “북극곰의 호기심과 지능을 알 수 있는 기회였다.”며 “그것이 줄어드는 북극빙하에서 그들이 생존하는 키(Key)이다.” 라고 말했다.

이 장면은 다른 카메라로 촬영이 되었고 이 장면을 담은 그의 필름 “북극곰: 얼음위의 몰래카메라”는 영국 BBC1을 통해서 방송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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