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집 가득한 쓰레기 더미서 숨진 독신男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영국의 50대 독신 남성이 집 내부에 쌓인 쓰레기더미 속에서 숨졌다가 뒤늦게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버튼에 사는 데이비드 조단(54)은 자신의 집에서 지난 크리스마스인 25일(현지시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발견되기 1~2일 전에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당일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웃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조단의 집을 찾았을 때 집에는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찔렀으며 주방과 거실ㆍ방 등지에는 맥주 캔과 피자 박스 등의 쓰레기가 무릎높이까지 차 있어 발 디딜 틈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래 전에 변기가 넘친 듯 화장실에는 오물이 흘러나와 있었으며 벽에는 온통 곰팡이로 뒤덮여 있어 생전 조단이 굉장히 불결한 상태에서 살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단의 사체는 거실의 한 구석에 쓰레기에 파묻힌 채 발견됐다. 타살의 흔적이 없고 외부 침입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경찰은 조단이 홀로 집에서 지내다가 자연사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연락을 받고 달려온 형인 앨런과 로브는 “데이비드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 걸 거부했지만 밝은 성격이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곤 상상조차 못했다.”면서 “그동안 여행을 하느라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조단은 알코올 중독 증세 등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걸 지극히 꺼려해 복지단체의 도움의 손길도 거부한 채 개 한 마리와 홀로 살다가 이런 비극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한편 2009년 1월에도 영국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홀로 사는 70대 노인이 집에 쓰레기를 모아두다가 급기야 쓰레기가 천장에 닿을 정도로 차오르자, 더미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집에서 사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한국 K2 전차 싹쓸이 해가더니…‘무기 수입액’ 세계 1위
  • 한국도 핵잠 갖는다더니…4척 확보에 최대 25년 걸릴 수 있
  • 미사일 없이 군함 받을 판…말레이, ‘해성’ 만든 韓 LIG
  • 美 육군, 한국 K9 더 들인다…‘바퀴 달린 자주포’ 6대
  • “6개월간 성관계 피한 남편” 외도 의심했는데…원인은 ‘반전
  • 美 항모에 ‘드론 103대·군함 34척’ 킬마크…공식 전과와
  • “패트리엇, 오늘 주문해도 10년 기다려야”…천궁-Ⅱ, 중동
  • “눈 떠보니 집단 성폭행” 女 국회의원 후보 신고…美 민주당
  • 한국 K9 차체 쓴 자주포, 전쟁 겪고 진화…폴란드 ‘크라프
  • “러 석유 직접 수출 없다”는 韓…우크라 “자체 자료 있다”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