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트포드 대학의 리차드 프리드 교수가 이끌고, 지질학자와 고고학자들로 이뤄진 연구진이 최근 “아틀란티스가 스페인 남부 지하에 묻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연구진이 지목한 지역은 카디즈 지방의 진흙땅. 2009년부터 디지털 맵핑, 위성 레이더, 심해연구 기술 등 다양한 장비를 총동원해 수색한 끝에 연구진은 아틀란티스가 묻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의심지역을 선정했다.
아틀란티스는 2600여 년 전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언급한 곳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수준 높은 문명, 풍요로움을 간직했으나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전설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이 도시가 존재했는지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비밀로 남겨져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방송된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아틀란티스를 찾아서’(Finding Atlantis)편에서 프리드 박사는 “과거에는 한번도 나온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사실이 발견됐다.”면서 아틀란티스 실존 추정지역을 공개했다.
이어 “아틀란티스는 많은 신화와 문화가 교차하며 번성했지만 쓰나미로 인해 한순간에 도시 전체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한 뒤 “최악의 쓰나미에서 탈출하기 위해 아틀란티스 주민들이 스페인 내륙 지방으로 이주해 살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틀란티스의 실존을 확신할 수 없는 가운데 많은 연구자들의 잃어버린 도시를 찾으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구글 어스를 통해 카나리아 제도 서쪽 600마일 떨어진 곳에 아틀란티스가 존재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으며 카리브해 밑에서 폐허 도시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