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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글하다가 사망…‘희귀 알레르기女’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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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치과에서 치료를 받던 30대 여성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벌어졌다. 조사 결과 이 여성은 가글액 성분에 극심한 반응을 나타내는 매우 희귀한 알레르기를 갖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차 루매너(30)란 여성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이스트서식스 주에 있는 브라이튼 치과병원을 찾았다. 몇 주 전 치아를 뽑은 사차는 이날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의사의 조언에 따라 가글액을 입에 머금었다.

그 순간 사차에게는 이상반응이 나타났다. “온몸이 뜨겁고 다리 쪽이 가렵다.”고 호소하던 사차는 치과 의자에 누운 채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차는 도착하기 전 이미 사망했다.

부검 결과 사인은 과민성 쇼크로 밝혀졌다. 담당 검시관은 “가글액에 들어있는 성분에 대한 극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뇌손상을 일으켰고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희귀 알레르기로 하루아침에 딸을 잃은 어머니 질란(49)은 여전히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그녀는 “딸을 이렇게 허무하게 잃을 것이라곤 상상하지 않았다. 약간의 정신질환을 앓긴 했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고 사랑스러웠던 딸”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알레르기 전문가 파멜라 이완 박사는 “화학적 항균제인 헥시딘(chlorhexidine)에 대한 매우 희귀한 알레르기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하면서 “아주 드물게 발생하긴 하는데, 그나마도 이렇게 사망까지 이를 정도로 극심한 경우는 더욱 드물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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