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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버스승객 가방에 뱀 670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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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을 가방에 가득 채운 채 고속버스를 타고 가던 남자가 아르헨티나 경찰에 붙잡혔다. 남자가 갖고 있던 가방에선 뱀 수백 마리가 쏟아졌다. 남자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이나 남미에만 서식하는 동물을 잡아 몰래 내다파는 밀엽꾼이었다.

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가 잡힌 건 우연이었다. 꿈틀대는 가방을 옆 좌석에 둔 게 실수였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와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에서 불심검문을 실시했다. 문제의 고속버스는 마침 이때 이 길을 달리고 있었다.

경찰은 버스에 올라 승객들의 신분증을 하나하나 확인했고 문제의 밀엽꾼도 느긋하게 신분증을 제시했다. 별다른 문제가 없어 신분증을 돌려주고 뒤돌아서던 경찰의 눈에 움직이는 가방이 들어온 건 바로 그때.

남자의 옆좌석에 놓여 있던 가방이 살아 있는 것처럼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경찰이 연 가방에선 뱀 40여 마리가 쏟아져나왔다.

경찰은 허겁지겁 남자의 수화물티켓을 빼앗아 짐칸에 실려 있던 가방을 모조리 꺼냈다. 차례로 연 가방에선 뱀 630마리, 거북이 185마리 등 멸종위기에 처했거나 남미에서만 서식하는 동물이 1000마리 이상 나왔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남자가 동물을 유럽으로 팔아 넘기려 한 것으로 보고 밀수조직을 수사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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