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동부 갈라티라는 도시에 살고 있는 31세 여성이 겪은 일이다. 9일(현지시간) 에페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여성은 심한 복통 끝에 혼절,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
병원은 초음파검사를 하다 깜짝 놀랐다. 여자의 장 사이에 태아가 죽어 있었다. 병원은 부랴부랴 제왕절개수술을 실시, 죽은 태아를 끄집어냈다. 여자는 임신 8개월째, 태아는 잉태된 지 6개월 만에 사망한 상태였다.
아기가 잉태되고 몸속에서 죽었지만 여자는 그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정상적으로 월경이 있고, 임신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마터면 여자는 목숨을 잃을 뻔했다. 태아의 무게에 눌려 장이 파열됐더라면 출혈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자궁외임신 중 처음 보는 아주 드문 경우”라며 “여자가 목숨을 건진 건 기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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