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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아이를 낳아?…남자 엄마 탄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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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칠레에서 아빠(?)가 아기를 낳았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트랜스젠더는 원래 여자로 태어났다. 하지만 자신을 남자로 느낀 그는 성전환을 결정, 법정투쟁 끝에 주민등록의 성을 남자로 바꿨다.

아빠가 아기를 낳는 사고가 벌어진 건 트랜스젠더가 완전한 성전환수술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법적으로는 여자에서 남자로 거듭났지만 그는 여성의 생식기를 그대로 갖고 있었다. 성별전환을 승인한 판사도 성전환수술을 조건으로 달진 않았다. 이후 천생연분 남자를 만나 동거에 들어간 그는 칠레 북부 도시 아리카에서 살림을 차렸다.

커플은 생물학적으론 남녀지만 법적으로는 남남으로 이뤄진 동성커플이었다. 그런 두 사람에게 지난해 2세의 소식이 날아들었다.

남자가 엄마인 아기가 태어나게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칠레 사회에선 논란이 벌어졌다. 그러나 낙태를 허용하지 않는 칠레 법에 따라 남자(?)임산부는 결국 아기를 출산하게 됐다.

생물학적으로는 여자지만 법률적으로는 남자인 엄마가 아기를 낳은 사실이 최근 TV에 보도되자 칠레에선 또 다시 논란에 불이 붙었다.

칠레에선 “주민등록상 성별전환을 허용하려면 무조건 성전환수술을 받도록 해야 한다. 성전환자에게 이름과 성만 바꾸도록 사법부가 허술한 판결을 내려 남자엄마가 탄생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성소수자협회 등은 “이번 남자엄마의 탄생은 새로운 전례를 만든 획기적인 사건”이라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새로운 가정과 가족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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