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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伊 대지진?…인터넷 루머에 로마 ‘벌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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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가 대지진 예언에 떨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이탈리아 로마에 대지진이 일어난다는 소문이 현지 인터넷 사이트와 SNS를 강타하며 일부 주민은 피난을 떠나는 등 혼란이 일고 있는 것.

이탈리아 방송 협회(RAI)는 특별 프로그램까지 편성해 이같은 소문이 근거가 없다는 방송을 내보냈으나 주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이같은 소문의 출처는 라파엘레 벤단디(Raffaele Bendandi)의 예언 때문. 벤단디는 이탈리아의 유명 지진학자로 1979년 세상을 떠났다.

벤단디는 지진은 태양과 달, 행성의 움직임으로 예측이 가능하다는 이론을 전개해 1915년, 1923년, 1976년 지진 등 수차례 예고를 적중시켰다. 이같은 공로로 벤단디는 이탈리아 독재자 무솔리니로 부터 작위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벤단디의 예언은 그야말로 소문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벤단디의 연구재단 측이 “벤단디의 어떤 연구자료에도 2011년 로마에 지진이 일어난다는 언급이 없다.” 고 밝혔기 때문.

현지 전문가들은 “유명인인 벤단디의 예언을 악용한 사례” 라며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인터넷 상에서 불안이 재확산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라파엘레 벤단디(Raffaele Bendandi)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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