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에는 평소 보던 꽃들과 외형이 상당히 다른 민들레, 장미 등이 포함돼 있다.
꽃대 끝에는 꽃송이 2개가 달린 거대 민들레와 꽃잎 중앙으로 꽃대가 삐죽 올라와 있는 장미, 꽃 안에 또 다른 꽃이 핀 장미 등 섬뜩한 느낌을 주는 기형 식물들의 사진이 잇따라 공개됐다.
도쿄에서 10년 넘게 장미를 재배했다는 한 시민은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이러한 기형식물들의 출현이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 때문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과거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에 등장한 기형생물체와 기형식물의 예를 들며 두려움을 표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발견된 식물들이 방사능과 무관하게 희귀 변이에 따른 결과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방사능 유출과 관련됐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커지고 있다.
한편 체르노빌 원전사고 당시 사고현장 인근에서는 거대 지렁이, 꽃잎과 씨앗부분이 뒤바뀐 형태의 기형 해바라기 등의 발견이 보고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