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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골초 임산부 “담배 안 끊어 태아 건강” 주장 논란

작성 2011.06.01 00:00 ㅣ 수정 2012.10.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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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골초녀가 “임신 중 담배를 안 끊어 태아가 건강할 수 있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BBC3 방송 ‘엄마가 해서는 안 될 일’ 프로그램에 출연한 ‘불량 엄마’ 찰리 윌콕스(20)를 소개했다.

잉글랜드 남동부 켄트에 사는 윌콕스는 태어난 지 14주 된 딸 릴리를 임신했던 10개월 내내 담배를 피웠는데, 처음 6개월간은 매일 15~20개비의 담배를 피웠고 나머지 임신 기간에는 5개비 정도의 담배를 피워 전체 임신 기간에 대략 3500개비에 이르는 담배를 피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윌콕스는 “임신 중 담배를 피웠기에 릴리의 심장은 더욱 건강해졌다.”면서 “흡연으로 산소공급이 부족해졌기에 부족한 산소를 공급받으려고 릴리의 심장은 더욱 열심히 뛰었다.”고 억지를 피웠다.

심지어 그녀는 “흡연자가 담배를 끊으면 유산을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윌콕스는 “흡연자인 친구가 금연했는데 9주 만에 유산을 했다.”면서 “그 친구가 유산하는 날, 나는 릴리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금연을 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윌콕스의 남자친구 역시 “임신 중 흡연과 관련된 온갖 소문을 들었지만, 병원에서 릴리는 건강하다는 것을 매번 확인했다.”며 “여자친구의 임신 중 흡연을 말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윌콕스와 남자친구의 이런 주장에도 그녀의 임신 기간 중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증거들이 속속히 드러났다. 우선 릴리는 신생아 평균 몸무게 3.3㎏보다 적은 2.8㎏으로 태어났으며 출산 예정일보다 10일이나 빨리 태어났다. 또 윌콕스가 임신 중일 때 일산화탄소 수준을 측정한 결과, 태아가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일산화탄소 측정치보다 6배나 높은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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