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인도 쿠트리란 마을에 사는 아쇼크 싱이라는 남성이 자신의 스무 살된 딸 아크나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에 등유를 뿌려 태워버렸다. 이유는 딸아이가 교제를 허락하지 않은 남자친구와 몰래 휴대전화로 통화를 나누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해졌다.
이 사건은 지난달 7일 일어났지만, 이달 1일 아쇼크가 딸의 남자친구였던 수만 싱을 찾아가 살해 협박을 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수만은 당시 아크나와 통화 도중 그녀의 비명을 녹취했지만, 지난 한 달간 경찰에 신고할 용기를 내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 조사를 따르면 대학생이었던 아크나는 동기인 수만과 연인 관계였으며 결혼을 원했다. 하지만 아크나의 부친은 수만의 가족이 카스트(계급)가 낮다고 여겨 반대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두 집안의 카스트는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딸을 죽인 이 비정한 남성은 “딸을 주느니 차라리 죽일 것”이라며 수만을 위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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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