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카다피, 女시위자들 진압하려 ‘성폭행’ 명령까지

작성 2011.06.09 00:00 ㅣ 수정 2012.10.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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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군인들에게 비아그라까지 지급하며 성폭행을 무기로 시위 여성들을 진압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8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국제형사재판소(ICC)의 루이스 모레노 오캄포(58) 수석 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카다피 국가원수가 비아그라와 같은 약물을 친위부대 군인들에게 제공했다는 증거를 확보해 성폭행을 부추겼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리비아에서는 카다피군에 의한 성폭행 사례가 늘어나면서 리비아 정부가 군인들에게 비아그라를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카다피가 시위대를 효율적으로 진압하는 동시에 시위대 사이에 공포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성폭행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오캄포 검사는 카다피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되면 성폭행 혐의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오캄포 검사는 “처음에는 성폭행이 카다피의 새로운 진압 방식이라는 것에 대해 의심했었지만 곧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카다피가 시위대 진압 방법으로 사용한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그는 카다피의 이러한 만행에 대해 “매우 극악하며, 한도를 넘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ICC는 앞서 지난달 16일 카다피와 그의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 알둘라 알 세누시 정보기관 수장 등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 2월 15일부터 시작된 리비아의 민주화 봉기를 진압하면서 비무장 민간인을 무자비하게 공격해 500~700명을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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