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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시대 살았던 눈 3개 ‘괴물 새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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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괴물’이 현실로?

최근 중국의 한 시골마을에서 청체를 알 수 없는 희귀 생물 2종이 발견돼 주민들이 놀라움에 휩싸였다고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쓰촨성 광한시의 한 농민이 발견한 이 생물은 머리는 매기, 꼬리는 귀뚜라미, 몸체 일부는 지렁이, 몸에 달린 다리는 새우를 연상케 하며 눈이 3개가 달린 희귀한 외모를 가져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괴물’로 불리고 있다.

이 ‘괴물’이 발견된 때는 지난 13일 오후. 마을 주민 두 사람이 지나다 밭두렁 사이에서 이를 발견했다. 빠른 움직임 때문에 올챙이나 조금 큰 새우 정도로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눈이 3개가 달렸거나 몸체 일부가 투명한 희귀한 생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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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의 조사 결과, 눈이 3개 달린 새우형태의 생물은 ‘갑옷새우’, 또 다른 생물은 학명이 ‘브란치오포다’(Branchiopoda)인 새각류로 밝혀졌다. 쓰촨농업대학동물학의 옌타이밍 교수는 “갑옷새우는 공룡시대에 살았던 생물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살아있는 화석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눈이 3개 달린 이유로 ‘눈3개공룡새우’라고도 불리며 2억 년 전부터 외형의 변화가 거의 없는 생물이다. 이번에 광한시에서 발견된 갑옷새우는 오랜 기간 부화하지 않던 알이 특정한 기후에 반응하며 알에서 깨어나 사람들의 눈에 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새각류는 몸길이 최대 2cm의 원시적인 소형 갑각류로, 이 또한 2억년 전부터 살아왔으며, 따뜻한 물에서 주로 서식한다.

옌 교수는 “새각류의 경우, 예전에는 농촌에서 종종 발견됐지만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줄었다.”면서 “매우 의미있는 발견”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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