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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억 복권당첨’ 노총각, 한푼도 안 쓰는 이유?

작성 2011.07.07 00:00 ㅣ 수정 2012.11.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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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복권으로 백만장자가 된다면 평소 사지 못했던 값비싼 것들에 눈을 돌리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 지난 1월 복권에 당첨된 닐 베이커(37)는 그렇지 않았다. 사치는커녕 지금껏 당첨금을 한 푼도 쓰지 않은 것.

전직 주방장 베이커는 지난 1월 동료와 함께 산 복권이 480만 파운드(81억 6300만원)에 당첨돼 백만장자의 꿈을 이뤘다. 자신의 몫으로 160만 파운드(27억 1900만원)을 챙겼지만 베이커는 이 돈을 당분간 한 푼도 쓰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베이커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돈에 대한 소신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베이커는 팔순을 앞둔 어머니와 시간을 더 오래 보내기 위해 직장에 사표를 낸 뒤 어머니의 좁은 집으로 이사했다. 10년 된 낡은 차도 바꿀 생각이 없을뿐더러 볼링장에서 일하는 여자 친구와 당분간 결혼계획이 없다고도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사치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지금 돈이 있다고 더 큰 걸 가지려고 한다면 그 씀씀이가 커져 얼마 지나지 않아 난 가난해 질 수밖에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베이커는 “멋진 스포츠카나 저택 등을 구입하는 화려한 소비 보다는 어머니와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여유를 만끽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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