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로스트’ 영화 ‘그린마일’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배우 더그 허치슨(51)이 35세 연하의 미성년자 부인과의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일각의 비난에도 허치슨은 “사랑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발언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허치슨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전파를 탄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부인 코트니 스터든(16)에서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과정에 대해 털어놨다. 두 사람은 나이차에도 불구 “첫눈에 운명적 사랑에 빠졌다.”고 말해 주위를 놀래게 만들었다.
허치슨과 스터드가 만난 건 올해 초. 컨트리 가수로 활동했던 스터든이 허치슨의 연기학원에 등록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었다. 허치슨은 “스터든을 보고 첫눈에 반했지만, 그녀의 성숙한 외모와 성격 때문에 미성년자란 사실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들은 4개월 동안 사랑을 키우다가 결혼을 결심했다. 허치슨은 “아내가 어리다는 사실 때문에 많이 고민했지만 그녀를 놓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허치슨은 스터든의 부모의 허락을 받은 뒤 16세 결혼이 허용되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5일 웨딩마치를 울렸다.
허치슨은 결혼소식을 알린 직후 엄청난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일했던 매니저와도 결별을 했으며 심지어 살해협박을 받기도 했다는 것. 그럼에도 허치슨은 “결혼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중요한 건 그 사람일 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