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행운을 거머쥐었을 때 흔히 로또에 당첨된 상황과 비교한다. 그만큼 복권에 당첨되는 건 확률상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 하지만 미국에 사는 한 여성과 가족에게 지난 20년 간 복권 당첨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 사는 여성 킴벌리 맥컬리는 지난 주 편의점에서 산 즉석복권 한 장이 10만 달러(한화 약 1억원)에 당첨됐다. 킴벌리가 더욱 기쁘고 흥분할 수밖에 없었던 일은 이번 당첨이 그녀와 가족에 찾아온 3번째 행운이었기 때문.
킴벌리의 어머니 에이미는 동네에서 소문이 자자한 복권 애호가였다. 20년 넘게 매주 복권을 구입하는 그녀는 2007년 16만 달러(약 1억 6000만원)에 당첨된 적이 있으며, 이에 앞선 1991년 에이미는 1550만 달러(162억 7000만원)의 대박복권의 주인공이었다.
20년 전과 4년 전 어머니 에이미가 2번이나 대박 복권에 당첨되자 킴벌리는 자신마저 당첨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그녀는 “복권 당첨의 행운은 이미 어머니에게 모두 돌아갔다고 생각해 내가 당첨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놀라워했다.
미국 언론매체들은 10만 달러 이상의 복권에 3번이나 당첨된 킴벌리의 가족은 ‘세계에서 가장 운이 좋은 가족’이라고 소개했다. 킴벌리는 하지만 “복권에 특별한 노하우는 없다.”면서 “게다가 큰 금액에 당첨되도 우리 가족의 삶에 별반 달라질 건 없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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