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파파라치 사업의 특징은 사람들의 프로포즈 순간을 몰래 찍는 것. 물론 사전에 프로포즈 하는 의뢰인과 미리 계약을 맺는다.
이 사업은 전직 파파라치 였던 제임스 엠블러의 아이디어. 엠블러는 미국 맨하턴을 근거로 유명인을 쫓아다니던 파파라치로 2년 전 자신의 프로포즈 순간을 사진에 남길 수 없었다는 점을 깨닫고 이같은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엠블러는 “결혼식이나 아기가 태어났을 때 등 인생의 소중한 추억은 사진으로 남기지만 프로포즈 순간 만은 사진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사업 계기를 밝혔다.
이 일은 의뢰인과의 꼼꼼한 협의로부터 시작된다. 프로포즈 당일의 상세한 동선을 미리 협의하고 프로포즈를 하는 장소와 숨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을 미리 조사해 ‘최고의 순간’을 촬영하게 된다.
엠블러는 “어떤 연출도 없이 숨어서 촬영하지만 어떤 영화보다도 드라마틱한 상황이 연출된다.” 며 “물론 프로포즈시 거절당하는 상황도 자주 나온다.” 며 웃었다.
재미있는 것은 프로포즈 실패 시 엠블러는 요금의 75%를 환불해 준다. 또 의뢰인 위로차 같이 술마시러 가기도 한다고.
이 서비스의 가격은 기본코스(1시간 30분) 450달러(약 47만원)이며 비디오 카메라 등의 옵션을 더하면 750달러(약 78만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