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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년 전 ‘완벽 보존’된 유인원 화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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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년 전 유인원의 화석이 공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인원은 긴팔원숭잇과와 성성잇과에 속하는 포유류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긴팔원숭이류, 고릴라, 침팬지, 오랑우탄 등이 이에 속한다.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 동부 우간다의 한 화산에서 발굴한 이 화석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완벽한 형태를 보존하고 있어 고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우간다와 프랑스 연구팀이 지난 6월 발견한 이 화석은 화산재 속에 묻혀있다 발견됐으며 치아의 송곳니 상태를 보아 젊은 수컷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콜라쥬 드 프랑스의 마틴 픽크포드 박사는 “뇌의 크기로 보아 언어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발달된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진화 과정에서 보이는 몸집과 뇌 크기의 상관관계를 밝히는데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번에 발견된 화석의 주인은 유원인(Hominidea·유인원-Hominoid과 근대인-Homosapiens의 중간 단계)의 먼 친척뻘 정도 되는 진화 단계에 있다.”면서 “프랑스에서 자세한 연구를 마친 뒤 우간다로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금까지 발견된 영장류 화석 중 가장 오래된 것은 200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시간대학 연구팀이 발견한 2900만 년 전 것으로, 유인원과 구세계 원숭이(Old World monkkeys)의 출현 시기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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