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생존확률 1% 뚫고 태어난 ‘기적의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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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16주 만에 태어난 아기가 살아남을 가능성을 얼마나 될까. 안타깝지만 대부분의 의료진은 아기의 생존확률이 1%도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렇게 희박한 확률을 뚫고 태어나 건강하게 자란 영국의 한 아기가 ‘살아있는 기적’으로 불리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노퍽 주 노리치에 사는 로라 힐(20)은 지난해 10월 참을 수 없는 복통 때문에 잠에서 깨어났다. 임신 16주에 막 들어섰던 힐은 침대에 양수가 터져 흥건하게 젖어 있는 걸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 힐에게 돌아온 의료진의 말은 “중절수술이 시급하다.”는 말이었다. 이렇게 버티다가는 아기는 물론 산모의 생명도 보장할 수 없다는 것. 의료진은 “양수가 터진 지 1주일 안에 출산하더라도 아기의 생존 확률은 1%밖에 되지 않으며, 태어난 아기가 폐나 뇌손상을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힐은 아기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녀는 “아기의 힘찬 발차기를 느꼈는데 내 손으로 아기를 포기할 순 없었다. 아기를 지켜줄 수 있는 건 엄마인 나밖에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결심의 이유를 밝혔다. 힐은 단 1%의 가능성을 믿고 중절수술을 포기한 채 출산을 기다렸다.

힐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 아기의 장례식까지 준비해뒀지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양수가 터진 지 5주 만에 다시 저절로 양수가 차오른 것. 힐은 산달을 꽉 채운 지난 3월 3.4kg의 건강한 사내아기 찰리를 자연분만으로 얻을 수 있었다.

힐은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터뜨린 울음소리를 듣고 나와 의료진 모두 감동의 눈물을 터뜨렸다.”고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의료진 역시 임신 16주에 터졌던 양수가 다시 차오르고 건강하게 분만까지 한 것에 대해서 매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생후 5개월이 된 찰리는 또래아이들과 다름없이 건강하며 발달도 매우 양호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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