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40대 남성이 남들은 인생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한 짜릿한 행운을 최근 2번이나 경험해 세계에서 가장 운 좋은 남성이란 사실을 ‘인증’했다.
스웨덴 남부 회이스비에 사는 로랜드 크리스텐센(46)은 지난달 중순 즉석복권 1장에 당첨된 데 이어 단 3일만에 또 다시 구입한 복권에 당첨돼 총 210만 크로나(한화 3억 4600만원)의 당첨금을 챙겼다.
일간 더 로컬(The Local)에 따르면 크리스텐센은 편의점에서 구입한 즉석복권이 10만 크로나(1600만원)에 당첨된 사실을 알고 뛸 듯이 기뻐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3일 뒤 산 또 다른 복권이 이번에는 200만 크로나(3억 3000만원)에 당첨된 것.
크리스텐센은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기쁨이었다.”고 당시 기분을 표현했다. 그는 “첫 번째 복권이 당첨된 걸 알고 가족과 즐겁게 밥을 먹으며 TV를 시청하고 있었는데, 생중계 복권 프로그램에서 발표한 번호가 복권번호와 일치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복권에 당첨된 지 7개월 만에 또 다른 복권에 당첨된 전례가 있긴 하지만 단 며칠 만에 복권 당첨이 연달아 이뤄진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스웨덴의 톰 브리튼 교수에 따르면 크리스텐센의 경우는 1600조 분의 1의 매우 희박한 확률이었다.
크리스텐센은 이 당첨금으로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 결정하지 못했다. 그는 “일단 부인의 고향인 태국에 방문하고 딸에게 예쁜 새 자전거를 사주고 싶다.”고 말한 뒤 “이 당첨금을 어떻게 쓸지에 대해서는 천천히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