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수술 필요하다더니…약 한알 먹자 ‘멀쩡’ 황당사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중국 돈으로 8마오, 한화로 치면 약 135원 가량이면 살 수 있는 약으로도 호전될 병을 부풀려 1700만원이나 되는 수술비를 요구한 병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선전시에 사는 천(陳)씨는 갓 태어난 아들의 배가 심하게 부풀어 있는 것을 보고 선전시아동병원을 찾았다.

이 병원의 담당의사는 아이의 배를 만져보더니 정확한 원인이 필요하다며 각종 검사를 실시했다. 생후 2일 된 신생아를 X선 촬영대에 10여 차례 올렸고, 모유나 이유식 대신 병원에서 주는 특수 식사만 먹게 했다.

며칠이 지난 뒤 이 병원은 아이의 배변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3차례 가량의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이 제시한 수술비용은 총 10만 위안(168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꺼림칙한 느낌을 지우지 못한 천씨는 아들을 데리고 인근 광저우시의 또 다른 아동병원을 찾았다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광저우아동병원 측은 환자가 너무 어리기 때문에 X선 촬영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며, 간단한 약으로도 배변활동이 원활해 질 수 있으니 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내린 것.천씨는 이 병원에서 처방한 8마오(약 135원)짜리 약을 사서 아들에게 먹였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아이의 배는 감쪽같이 정상으로 돌아와 있었다.

아들의 목숨과 함께 큰 돈을 엉뚱한 수술에 쏟아 부을 뻔 한 사실에 분노를 느낀 천씨는 곧장 선전시아동병원을 고소하고 나섰다.

그는 “병원이 소득을 올리기 위해 검사기간을 고의로 연장하고 불필요한 수술을 권장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오진과 의료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선전시아동병원 측은 “고의로 수술을 권장한 일은 없다.”면서도 “정확한 사태 파악 후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처형 직전 성폭행당하는 소녀들…이란 혁명수비대의 끔찍한 실체
  • ‘버스에서 성폭행’ 혐의 유명 개그맨, 자숙 중 ‘빵 판매’
  • ‘남자 유혹하는 법’ 강의로 52억 번 여성 근황 공개…‘섹
  • 하루 생활비 2000원…자산 6조 中 ‘자단 여왕’ 천리화,
  • “사이버트럭인 줄”…韓 K808 장갑차 시승한 美 해병, 스
  • 혼전 성관계 들킨 커플, 공개 채찍질 100대…여성은 결국
  • ‘푸틴 모르게’ 대형 다리 파괴…택배 드론 이용한 신박한 전
  • 깁스한 채 “도와달라”던 미남…여성 30명 죽였다
  • “내 선택은 28살 연하 아내” 655억 준 말기암 남편…전
  • “사장이 성폭행” 신고했는데 무혐의…알바생 사망에 분노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