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불난 집 주인가족 구한 ‘영웅’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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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래스카의 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애완용 토끼가 잠자고 있던 주인을 깨워 일가족의 목숨을 구한 소식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알래스카주 남동부 케치칸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 집주인 여성과 딸아이는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지만 애완 토끼는 질식사했다.

화재사고를 경험한 집주인 여성은 지역지 케치칸데일리뉴스를 통해 이날 새벽 애완 토끼가 가슴 부위를 긁어대는 바람에 잠에서 깼으며 집안에 가득 찬 연기를 보고 자신의 딸을 즉시 깨워 집 밖으로 간신히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곧 너무 급한 상황에 자신을 구한 토끼를 집에 두고 나온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한다. 추후 소방관들이 확인했지만 주인을 구한 영웅 토끼는 안타깝게도 연기에 질식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치칸 소방서장 트레이시 메틀러는 “동물들은 화재 발생 시 누구보다 빠르게 탈출구를 찾아 벗어난다.”면서 “토끼가 집주인을 깨워 피신시킨 일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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