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전통이야!”…가족에 끌려 매춘에 나서는 인도소녀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인도의 빈민가를 중심으로 아직도 가족에 의해 어린 소녀가 돈을 벌기 위해 사창가로 내몰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은 21일(현지시간) 한 소녀의 사례를 들어 “가족들에 의해 전통이라는 명목으로 어린 소녀들이 매춘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기사에서 언급된 지역은 인도 서부의 라자스탄주 바랏푸르 지역. 이 지역에서는 아직까지도 ‘데브다시’(devdasi)라는 이름으로 이같은 매춘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브다시는 원래 상류 계급의 사람들을 위해 여자들이 노래와 춤으로 그들을 즐겁게 한다는 전통이었으나 시간이 흘러 현재는 매춘으로 변질됐다.

현지 주민은 “마을 일부 주민들이 농업이나 일일 노동으로 돈을 벌지만 살기에 매우 적은 돈”이라며 “소녀들의 매춘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가정이 많다.”고 밝혔다.


전통이라는 명목으로 아버지와 형제들의 의해 사창가로 끌려 간 소녀들이 버는 수입은 하루 20달러 남짓. 그녀들은 몇개월 간 돈을 벌어 가족들을 부양하고 몇주 동안 집에 다녀오는 일을 반복한다.    

매춘부로 가족들을 부양하는 한 여성은 “이같은 일을 계속 할 수 밖에 없다. 내 일을 여동생들이 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NN은 “많은 인권단체가 이 악습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가난과 전통이라는 이름 하에 이같은 일이 자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美 F-35 72대 한꺼번에 인도…韓 추가 도입엔 영향?
  • “사망자 30만명 예상”…日 사흘간 지진 300회, ‘7월
  • 승려 9명 옷 벗었다…승려들 유혹해 성관계 후 164억 뜯어
  • 114세 초고령 할머니가 밝힌 ‘장수 비결’ 음식은 ‘이것’
  • 6세 소녀와 결혼한 45세 남성 얼굴 공개…‘경찰’ 반응은
  • 나라 망신…한국 50대 男, 필리핀 13세 소녀 임신시키고
  • (영상) “다른 남자에게 성폭행당해 임신한 여친, 용서 못
  • 외국男과 ‘하룻밤’ 보낸 여대생 퇴학시킨 대학 논란…이유는?
  • “36세인데 17세로 보인대요” 동안 호소남 등장에 시끌시끌
  • “토끼 보러 갈래?” 中 7세 성폭행 살해범, 사형 처해져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