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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 대신 ‘외계어’ 더 잘하는 희귀男 화제

작성 2011.10.07 00:00 ㅣ 수정 2011.10.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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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간 공상과학 TV시리즈 및 영화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우주언어로 난독증을 해결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BBC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조나단 브라운(50)은 평소 스타트렉을 즐겨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외계인인 클링곤(Klingon)의 언어에 관심을 갖게 됐다.

평소 그는 글자를 읽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난독증 환자지만, 클링곤 언어를 읽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음을 발견한 뒤 자신에게 새로운 능력이 있다고 믿게 됐다.

브라운은 BBC와 한 인터뷰에서 “나는 언제나 단어를 읽거나 기억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클링곤은 달랐다.”면서 “클링곤으로 된 게임이나 글을 보면 내 뇌의 전혀 다른 부분이 활동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클링곤어는 언어학자인 마크 오크랜드가 창안한 것으로, 체계적인 문법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으로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클링곤어를 연구하고 있으며, 1999년에는 ‘클링곤 언어기관’(The Klingon Language Institute)라는 웹사이트가 개설될 만큼 관심을 모았다.

특히 셰익스피어의 유명작품인 ‘햄릿’을 클링곤 언어로 번역한 ‘클링곤 햄릿’(Klingon Hamlet)이 출간돼 더욱 눈길을 끌기도 했다.

브라운의 경우, ‘모국어’보다 ‘외국어’에 놀라울 만큼 빠른 적응력과 학습력을 보인다는 점에서 학계에서도 관심을 표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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