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시위하려고 건물 벽에 개 매달아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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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목줄에 묶인 채 건물 외벽에 매달려 있는 장면이 중국에서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의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최초로 올라 급속히 확산된 이 사진은 지난 5월 광둥성 선전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건물주가 정부가 시행하는 건물 앞 도로 공사에 항의하려고 이 같은 짓을 벌였다고 시나닷컴 등 현지 언론매체들이 최근 전했다.

건물주는 “공사 때문에 건물의 철거 소문이 돌아 세입자들에게 월세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한 세입자는 11개월이나 월세를 밀렸다.”면서 모든 걸 정부 탓으로 돌렸다. 목줄을 맨 검은 개 두 마리를 5층 건물 외벽에 걸어둬 분노를 표출했다는 게 목격자들의 설명이었다.

이 남성은 권리를 보장하라는 뜻이 담긴 검은색 현수막을 달기도 했다. 이를 본 이웃들이 깜짝 놀라서 개들을 끌어올렸지만 두 마리 모두 죽은 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들은 “인간의 권리만큼이나 동물의 생명도 중요하다.”며 이 남성을 비난했다.

공사를 진행한 당국 역시 “도로 공사를 이미 마쳐 건물에 전혀 피해를 끼치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시위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네티즌들은 “불만을 표현하려고 죄 없는 개들을 죽이는 건 명백한 동물학대”라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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