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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뒷담화 더 잘 하는 이유, 과학적으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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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삼사오오 모여 손을 입에 가져다대고 수근대는 장면은 영화나 드라마 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남자들도 물론 비슷한 행동을 보이기도 하지만, ‘남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는 여성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는 인식이 높다.

해외의 한 언어학자가 여성들이 유독 뒷담화의 유혹을 참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분석한 책을 내놨다.

‘듀얼 앤 듀엣’(Duel and Duets)이라는 책을 낸 언어학자 존 로크는 “여성은 기본적으로 주변 집단에 대해 염려하고 이야기하는 걸 필요로 하는 진화과정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로크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여성들이 수다를 떨고자 하는 욕망의 뿌리에는 자신의 삶 안에 있는 커뮤니티를 견고하게 유지하고자 하는 심리에서 비롯됐다.

예컨대 여성들은 대부분 나쁜 주부, 나쁜 엄마, 문란한 여성에 대해 항시 우려하고 이를 가십화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이유는 위의 여성들이 그들의 커뮤니티 안에서는 매우 위협적이고 비도덕적인 존재이며, 이러한 ‘나쁜 환경’으로부터 자신의 커뮤니티를 지키기 위해 주변 사람들과 이를 언급하게 된다는 것.

반면 남자는 주변 보다는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기본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를 지키는 것 보다는 자신과 타인의 힘을 비교하는데에 더 열중한다.

로크 박사는 “여성들은 주로 친밀함을 나누는 대화 도중 타인 또는 그들과 친구에 대한 사실들을 폭로하는 성향을 띠며, 이는 매우 상호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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