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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만나야겠다” 비행기 문 열려던 남자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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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력으로 달리는 비행기에서 문을 열고 내리려던 남자가 안전요원과 승객에게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자는 “하늘 높은 곳에 있던 참에 신과 만나려 비행기에서 내리려고 했다.”고 황당한 설명을 늘어놨다.

이집트 지방도시 샴 엘 셰이크를 떠나 카이로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승객 144명을 태우고 날던 비행기에서 갑자기 한 남자가 문을 열려고 했다. 당시 비행기는 8000m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다.

아찔한 사고가 날 뻔했지만 비행기에 타고 있던 안전요원과 승객들이 달려들어 문을 열려던 남자를 제압하면서 소동은 일단락됐다.

안전요원은 남자의 두 손을 묶고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감시했다. 항공회사는 비행기가 착륙한 뒤 남자를 경찰에 넘겼다.

경찰조사 결과 황당한 미수사건은 ‘신과의 만남’을 위한 행동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압둘라 세이드 아흐메드란 이름의 이 남자는 한때 꽤나 잘나가는 샐러리맨이었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직장에 다니던 남자는 그러나 갑작스런 해고통지를 받고 졸지에 실업자가 됐다. 비행기에 오르기 1주 전의 일이다.

남자는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카이로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조용히 좌석에 앉아 있던 그는 8000m 상공을 날고 있다는 비행정보를 보고는 갑자기 하늘로 뛰쳐나가고픈 충동을 느꼈다.

남자는 “신과 가까이 있던 참에 밖으로 나가 문제를 고하고 도움을 구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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