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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삐용 흉내낸 탈출범들, 태평양 표류하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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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교도소를 탈출한 재소자들이 바다를 떠돌다 결국 다시 철장에 갇혔다.

멕시코 해병대가 태평양에서 표류하던 재소자 6명을 구조해 교도소로 돌려보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해병대는 신원을 확인할 때까지 태평양을 헤매던 남자들이 탈출범인 줄 몰랐다.

재소자 6명을 처음 발견한 코르베테냐라는 섬 주변에서 조업을 하던 멕시코 어선이다.

어선은 플라스틱 병을 붙잡고 바다에 떠도는 사람들을 보고 “사고를 당한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고 해병대에 무전을 쳤다. 해병대는 현장으로 구조반을 급파했다.

어선이 제보한 곳에는 정말 지친 남자들이 플라스틱 병들을 붙잡고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떠돌고 있었다.

해병대는 6명을 전원 구조해 병원으로 옮긴 뒤 신원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험악하게(?) 생긴 남자들은 마리아 섬에 있는 교도소를 탈출해 대륙으로 건너가던 재소자들이었다.

탈출범 6명은 줄로 묶은 플라스틱 병에 의지해 바다를 건너려다 붙잡혔다

멕시코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마리아 섬은 대륙으로부터 112Km 떨어져 있다. 섬 주변에는 상어떼가 서식한다.

섬에는 100년이 넘은 교도소가 있다.

범죄인 수감시설이 턱없이 부족해지자 멕시코는 2005년 폐쇄했던 교도소를 수리해 문을 열게 했다. 섬 교도소에는 재소자 4000여 명이 수감돼 있다.

사진=멕시코 해병대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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