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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굽으로 마구 공격, 잔인한 2인조 여장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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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뜸한 곳에서 사람을 만나면 상대방이 여자일 때 더 무서울까, 남자일 때 더 무서울까. 이런 질문에 ‘여자’라고 답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범죄행각을 벌이던 2인조 강도가 결국 철장에 갇혔다.

베네수엘라 메리다에서 여장을 하고 강도행각을 벌이던 2인조 남자강도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강도들은 여자옷을 입고 경계를 풀게 한 뒤 강도행각을 벌여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인조 여장강도는 메리다라는 도시에서 주로 밤에 범행을 저질렀다. 성매매여성처럼 거리를 배회하다 먹잇감을 보면 기회를 보다 달려들었다.

이들이 사용한 무기는 다름아닌 하이힐. 뾰족한 굽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마구 구타한 뒤 지갑과 시계 등을 빼앗았다.

여장강도들이 마지막으로 벌인 사건은 22일 0시를 약간 넘겨 발생한 강도사건이다.

야근을 마치고 밤 12시에 퇴근하던 24세 청년이 여장강도들에게 잡혀 곤욕을 치렀다.

여장강도들은 하이힐을 벗어 뾰족한 굽으로 청년의 머리를 마구 때린 뒤 지갑을 빼앗았다.

쓰러진 피해자를 내팽겨치고 도주한 여장강도들은 순찰을 돌던 경찰에 잡혔다.

사진=베르닷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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