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축구 열성팬이 경기중 심판을 때린 죄로 자국 축구협회에 무려 25만 1447유로(약 3억 7000만원)를 물어주게 생겼다.
코펜하겐 최고 법원은 10일(현지시간) “유로 예선 경기 중 심판을 폭행한 로니 노에르빅(33)은 덴마크 축구협회에 25만 1447유로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노에르빅은 지난 2007년 6월 유로2008 예선 덴마크와 스웨덴의 경기중 경기장에 난입해 심판을 폭행했다. 당시 노에르빅은 3대 3으로 치열하게 경기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독일 심판이 덴마크 수비수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자 이에 격분해 경기장에 뛰어들어 심판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 사고로 덴마크는 0대 3 몰수패를 당했으며 UEFA로 부터 두차례나 A매치를 열지 못한다는 중징계를 받았다.
덴마크 축구협회는 이에 노에르빅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했다. 지난 2009년 열린 재판에서 코펜하겐 법원은 “노에르빅은 축구협회에 12만 1015유로를 지불하라.”고 판결했으나 이에 불복해 항소한 노에르빅은 그러나 돈을 두배나 더 물어줄 처지가 됐다.
덴마크 축구협회 사무총장 한센은 “이 남자의 행동은 덴마크 축구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행동이라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 며 “이 사건으로 덴마크 축구는 전세계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덴마크 축구협회는 그러나 배상금을 줄이는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혔으며 노에르빅은 페이스북을 열어 돈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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