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10세 소녀가 악어에게 산 채로 잡아먹혀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더 선이 25일 보도했다.
주라이다(10)라는 이름의 이 소녀는 최근 가족과 함께 강가를 찾았다가 거대 악어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접한 경찰은 현장에서 피해자의 찢어진 옷 조각 등을 발견했지만 생사를 알 만한 다른 근거는 찾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딸은 뭍과 매우 가까운 강 입구에서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거대한 악어가 다가와 아이를 물어갔다.”면서 “나와 가족들이 손 쓸 새도 없이 사고가 발생했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으로 추정되는 것조차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살아있을 때 통째로 잡아먹힌 것 같다.”면서 “악어가 출몰하는 강에서 휴가를 즐길 때에는 반드시 주위를 자주 살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인도네시아 동부지역의 이스트 누사 텡가라(East Nusa Tenggara)로, 지난달에도 이 곳에서 소년 한명이 대형 악어에 물려 숨졌으며 주민들이 키우는 가축 등이 죽어있거나 사라지는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