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요커 애나벨 액턴(28)은 지난해 크리마스 5일전 동거중 이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자신처럼 이별하거나 이혼한 사람들을 위한 인터넷쇼핑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호주 출신인 액턴은 전 남친을 위해 준비했던 런던행 비행기 표 2장과 선물 받았던 미술품, 보석 등 더는 쓰거나 갖고 싶지 않은 물건을 정리하기로 결심한 뒤 이를 팔기 위한 네버라이크드잇애니웨이닷컴(neverlikeditanyway.com)을 개설했다고 한다.
그녀가 만든 웹사이트를 보면 이별 혹은 이혼의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전 애인에게 받거나 주기 위해 준비했던 여러가지 물건을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커플링은 물론 드레스, 신발, 베개, 심지어 미착용 웨딩 드레스까지 전 애인과 관련된 여러 품목이 올라와 있다. 특히 이들 상품은 실제 가격을 ‘리얼 월드’로, 약 50% 정도에 해당하는 할인가를 ‘브레이크업’(이별)이라는 이름으로 명시돼 있으며 판매자의 사연이 함께 공개돼 눈길을 끈다.
액턴은 “‘전혀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사랑하고 잃는 것이 더 낫다’와 같은 이 모든 말은 지나치게 감성적”이라면서 “난 뭔가 당돌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뉴욕포스트(위), 네버라이크드잇애니웨이닷컴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