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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비접촉’ 남미 원시부족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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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페루에서 단 한번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던 원시부족이 발견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3일 보도했다.

페루 남동부 아마존 밀림 내부의 마누국립공원에서 살고 있는 이들은 지난 해 영국 원시부족보호단체인 ‘서바이벌인터내셔널’이 포착한 것으로, 일명 ‘마코피로 족’으로 불리고 있다.

세상에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는 만큼 태초의 모습을 간직한 마코피로 족 사람들은 긴 막대기로 사냥을 즐기며 옷을 거의 입지 않는 생활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서바이벌인터내셔널은 “지난 해 공중촬영을 통해 이들의 모습을 포착했으며, 세상에 공개된 적이 없는 원시부족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최초로 근접 사진을 공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미접촉 원시부족의 모습이 공개되자 관심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다.

페루 원주민 보호국의 마리엘라 후아칠로는 AF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마코피로 족은 문명과 분리된 세계에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들과 접촉하려는 시도 등은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마코피로 족과 같은 이들은 문명과 접촉한 적이 없어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사소한 바이러스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 간접적인 접촉 역시 피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마코피로 족의 모습을 공개한 서바이벌인터내셔널 측도 “석유나 천연가스 또는 불법 벌목을 이유로 이들이 사는 원시림에 접근하거나 마코피로 족들을 쫓아내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한다.”면서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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