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2개 국어로 호소하는 中여성 걸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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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걸인이 2개 국어로 작성한 ‘구걸문’으로 구걸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바이링망(百灵网)등 복수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지난 15일 난창시 한 거리에 등장한 이 여성은 어린 아들과 함께 종이박스 위에 쓴 호소문을 들고 행인들에게 도움을 호소했다.

아이까지 데리고 거리에 앉은 여성은 행인들의 동정심을 모으기에 충분했지만, 실상 더욱 주목을 받은 것은 그녀의 호소문이었다.

“20년 넘게 팔에 극심한 통증을 안고 살고 있다.”로 시작하는 이 호소문은 중국어와 영어 등 2개 국어로 작성돼 있었던 것.

이에 현지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그녀의 호소문에 관심을 가지는 등 눈길을 모으기 시작했다.

영문판 호소문에 쓰인 문장들은 대부분 정확한 문법과 단어를 구사하고 있어 주위를 더욱 놀라게 했다.

이에 호기심을 품은 일부 시민과 취재진이 어떻게 영어로 호소문을 만들었는지를 묻자, 이 여성은 “다른 사람이 도와줬다.”고 답한 뒤 급하게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개 국어 이상을 소화할 줄 아는 일명 ‘천재 거지’를 비롯해, 얼짱 거지, 억대연봉 거지, 노트북을 쓰는 얼리어답터 거지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진 걸인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어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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