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인터넷판인 신화망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시창시에서 등장한 경찰 스포츠카는 시창시 경찰서에 소속된 여성 교통경찰이 순찰용으로 쓰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하지만 가격이 34만 4000위안, 우리 돈으로 6200만 원 가량이나 된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과 네티즌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지방정부 살림에 교통경찰을 위한 호화 경찰 스포츠카는 사치일 뿐이라는 것.
한 시민은 “단순히 순찰을 도는데 왜 이렇게 비싼 스포츠카가 필요한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고, 또 다른 시민 역시 “정부의 재정상태가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이런 스포츠카는 어떻게 도입한 것인지 알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시창교통경찰부서는 해당 차량이 ‘특수업무용’ 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이 경찰 스포츠카를 시창시 관광객들에게 명물로 소개하겠다는 계획 하에 제작했다는 것.
그러나 날이 갈수록 치솟는 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과 네티즌들은 이 같은 ‘변명’에 더욱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