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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가 용감한 것일까 아니면 상어가 여유로운 것일까. 미소짓는 듯한 표정으로 잠수부와 ‘하이파이브’하는 상어가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상어 다이빙’으로 유명한 바하마 섬 인근 카리브해에서 촬영된 특별한 상어 사진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날렵한 유선형의 상어 한 마리가 검은 잠수복을 입은 한 남성과 하이파이브를 하듯 지느러미와 손벽을 맞추고 있다.
사진속 주인공인 엘리 마르티네즈(40)는 ‘샤크 다이빙’이란 잡지의 편집자로, 동료와 함께 상어 다이빙(상어와 함께 유영을 하는 것)을 하던 중 이같은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다고 한다.
마르티네즈는 “모든 커다란 상어와 함께 해저에 있던 그 상어는 아름다웠다”면서 “난 많은 상어 다이빙을 했기 때문에 그들을 당황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특별한 상어는 매우 여유롭게 보였고 내가 손을 내밀어도 계속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노련한 잠수부인 마르티네즈는 당시 어떠한 위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어와 교감하는 것을 즐기며 잠수 내내 그들과 시간을 보낸다”면서 “가끔 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마르티네즈는 “상어는 자신이 위협을 느끼지 않는 이상 매우 조용한 생물”이라고 설명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