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한 인터넷 TV쇼가 보도한 구체관절인형을 닮은 15세 영국 소녀를 소개했다.
온라인상에서 ‘비너스 앤젤릭’으로 활동하는 이 소녀는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자신이 구체관절인형(BJD)처럼 보이게 하는 화장법을 공개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런던에 거주하는 앤젤릭은 라잇디스미닛이란 TV쇼에 “어떤 이들이 ‘화장을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 유튜브에 그 방법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앤젤릭은 한때 일본에서 2년 정도 살았으며, 이 때문에 일본 애니메이션 문화를 좋아하게 됐고 그때부터 인형 메이크업을 하게 됐다고 전해졌다.
또한 앤젤릭은 공개된 영상에서 영어를 능숙하게 사용하지 않고 또박또박 책을 읽는 듯 말해 서양인이 아니라는 논란을 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방송 진행자인 베시 게젤은 “그녀(앤젤릭)는 일본인이 아니다”면서도 “그녀는 그곳(일본)에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억양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앤젤릭은 실제로 “난 5개 국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모든 억양이 섞여 그렇게 들리는 듯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앤젤릭은 “인형 메이크업을 그만 둘 생각이 없다”면서 “내 스타일로 자랄 것이며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비너스 앤젤릭은 현재 자신의 개인 사이트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활동하고 있으며 수천 명의 온라인 팬을 거느리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