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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문신’을 통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시대가 곧 올지도 모르겠다.
이는 미국의 한 대학연구팀이 만든 치아에 문신처럼 새길 수 있는 센서로 호흡기를 통한 전염병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를 따르면 미국 프린스턴대학 마이클 맥알파인 교수팀은 호흡 속에 포함된 박테리아를 감지해 의료진에게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화학 센서를 개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실험을 위해 젖소 이빨 표면에 이식한 센서 위에 실험 참가자의 호흡을 접촉하자 박테리아 분자를 인식했다.
연구진은 이 문신 센서가 군사나 의료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상처가 발생한 군인이나 면역체계가 약해진 환자가 세균에 감염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센서가 탄소 원자로 이뤄진 원자 1개 두께의 얇은 막인 그래핀을 이용하면서 가능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그 그래핀 표면 위에 펩타이드(아미노산 분자로 이뤄진 화학물질)를 심어 비로소 센서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맥알파인 교수는 “문신 센서는 벨크로처럼 호흡속에 있는 박테리아를 개별적으로 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신 센서를 개발한 맥알파인 교수팀은 현재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상용화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