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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원숭이 모여 사는 ‘돌가시’ 닮은 천연 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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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원숭이 무리가 사는 가시처럼 뽀족한 바위가 촘촘히 있는 천연 요새가 소개돼 눈길을 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석림인 마다가스카르 팅지 드 베마라하 국립공원에는 희귀종인 흰팔 여우원숭이 무리가 날카로운 봉우리 사이를 오르내린다.

자연 보호 구역 중 남쪽 일부인 이 국립공원은 출입이 허용되고 있는 곳으로 과학자나 탐험가들이 신종 발굴을 위해 찾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약 666㎢에 달하는 이 지역은 세계 최대 석림지로 수십미터부터 최대 90여미터에 달하는 칼날 같은 석회암 봉우리가 촘촘히 미로처럼 있기 때문에 접근이 어려워 마다가스카르어로 ‘걸어갈 수 없는 곳’이란 뜻의 탕지란 이름으로 불린다.

이 때문에 이 보호 구역은 오랫동안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채 고립돼 왔고 지금도 알려지지 않은 많은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수년전 내셔널지오그래픽 협회의 탐사대로 이곳을 찾은 탐험가이자 사진작가인 스티븐 알바레즈(47)는 “그 숲에는 여우 원숭이 무리를 포함한 많은 야생동물이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날카로운 봉우리 사이를 곡예사처럼 점프하는 원숭이들을 본 것은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금까지 탕지 보호구역에는 11종의 여우 원숭이 뿐만 아니라 사향고향이에 속하는 희귀종 팔라노우스와 박쥐류, 그리고 조류 100여종, 파충류 40여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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