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중국통신] 도로서 화물차 전복하자 마을주민 ‘봉잡았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인근 마을 주민이 ‘사고 덕’을 톡톡히 보았다.

중궈광보왕(中國廣播網) 등 현지 언론 1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5시경 중국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를 지나는 란린(蘭臨)고속도로에서 고추장을 가득 실은 대형 화물차가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고속도로 중앙분리대가 50m 가량 파손되고 200m에 달하는 노면이 고추장으로 뒤덮이면서 차량통행이 한 때 제한되기도 했다.

사고 발생 후 구조대와 경찰이 출동해 버스 운전기사 등 피해자 수습에 나서고 있는 도중 갑자기 철통과 주머니를 손에 든 인근 마을 주민이 하나 둘 나타났다. 길에 흩어진 고추장을 담아가기 위한 것이었다.

난간을 넘어 고속도로로 진입한 주민들은 경찰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고추장 담기에 열중했다. 주민 중 일부는 집과 사고 발생 지점을 수차례 왔다갔다 하면서 고추장을 담아가기도 했다.


뒤늦게 사고 소식을 접한 한 주민은 “너무 늦게 알아서 얼마 남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주민들의 ‘자발적’ 봉사(?)에 힘입어 도로는 곧 제모습을 되찾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092tct07woori@hanmail.net

추천! 인기기사
  • “재앙이다”…기름 15만톤 실은 유조선, 사흘 넘게 ‘활활’
  • “내 아내 강간할 男 구함”…남편이 약 80명 모집, 10년
  • “멸망의 징조”…‘1000년 넘은 피라미드’ 와르르 무너져,
  • 여중생에 ‘속옷 탈의’ 요구하는 의사들…“거부하면 검사 못
  • “26살, 혈액형 O형, DM주세요”…SNS에서 장기매매 성
  • 결국 지옥문 열렸다…“15만톤 실은 유조선서 기름 유출 시작
  • 타이어에 덮힌 러 전략폭격기…이유는 미사일 ‘어리둥절’
  • 변기에서 나온 대형 비단뱀에 ‘중요부위’ 물린 남성의 최후
  • 남편 포함 72명에게 10년간 강간당한 여성, 생생한 증언
  • (속보)푸틴, ‘치명타’ 입었다…러 수도, 우크라 대규모 공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